SK텔레콤 해킹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가 소폭 증가했다. SKT는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 지 51일 만인 지난 24일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영업 재개 첫날인 지난 24일 KT에서 SKT로 136명, LG유플러스에서 121명이 이동하며 SKT 가입자가 257명 순증했다. SKT 일부 판매점에서는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보조금 수준이 높을 때 미리 스마트폰 구매를 계약하고 영업 재개 시 개통해주는 '선예약제'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부로 SKT에 부과한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일 유심 물량 부족 사태에 대응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SKT에 신규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해킹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 2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SKT와 이 회사 망을 쓰는 알뜰폰에서 통신사를 옮긴 인원은 8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SKT에서 KT·LG유플러스 또는 이들 통신사 계열 알뜰폰으로 옮긴 이용자는 61만9천명이다. 이 가운데 52만2천명이 KT 또는 LG유플러스로, 9만7천명이 KT 또는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알뜰폰으로 이동했다. SKT 계열 알뜰폰 업체에서 KT·LG유플러스 또는 이들 통신사 계열 알뜰폰으로 옮긴 가입자 수는 19만7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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