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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자율주행·로봇 아우르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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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총서 새로운 비전 제시
AI기술 리더십 호평…월가 목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3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SAP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GT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3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SAP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GT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물리적 실체를 갖춘 '피지컬 AI'로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성장 시장이 될 수 있고 자율주행차가 첫 상업적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엔비디아에는 여러 성장 기회가 있다. 그 중 AI와 로보틱스가 가장 크고, 이는 수조 달러 규모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데이터 센터용 AI 칩과 자율주행차나 로봇에 탑재되는 칩 모두를 필요로 하게 될 것"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1년 전부터 자동차 부문과 로보틱스 부문을 하나로 묶어 실적을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이 부문에서 5억6천700만 달러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를 차지하는 수치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스라이브'(Thrive)를 언급하며 "이를 메르세데스-벤츠가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 '코스모스'(Cosmos)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언젠가 수십억 개의 로봇, 수억 대의 자율주행차, 그리고 수천 개의 로봇 공장이 엔비디아 기술로 작동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단순한 AI 칩 제조업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 칩 등 다양한 기술을 함께 제공하며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CEO는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를 단순한 반도체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AI 인프라' 혹은 '컴퓨팅 플랫폼' 제공업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맞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난다 바루아 분석가는 "우리는 생성형 AI의 다음 '황금 물결'에 진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 증가의 최전선에 있다. 여전히 핵심 기술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과 수익률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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