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19곳 중 6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추가로 지명되면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첫 내각 인선에 이어 이번에도 여당 현역 의원 차출이 이뤄진 가운데, 경북 영천 출신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기재부·행전안전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과 민정수석,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인선도 이뤄졌다.
정부 부처 19곳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7곳 인선이 이뤄지면서 새 정부 내각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차출된 첫 내각 인선에 이어 이번에도 현역 차출이 이뤄졌다. 윤호중·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각각 행안부·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현역 의원 총 8명이 내각에 기용됐다.
차관급 인사도 단행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경북 영천 출신 이상경 현 가천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가 지명됐다. 이날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경북 성주)에 이은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다. 앞서 첫 내각 인선에선 TK출신으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경북 안동)·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대구) 후보자가 지명됐다.
대구 덕원고·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를 맡았다. 이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보건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현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발탁됐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는 이동수 전 국정원 단장, 2차장엔 김호홍 전 국정원 단장이 지명됐다.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윤석열 정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이끌었던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임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유임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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