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30일 '제12대 후반기 1년 성과보고'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민생 안정, 지역경제 회복에 주력한 한 해였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도민 체감형 정책과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에서 최병준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주요 성과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원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의정활동 디지털화 및 정책지원 강화를 꼽았다.
이밖에도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의정 홍보 다각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기반 조성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한 현안 해결 ▷의원연구단체 정책역량 강화 등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년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원을 위한 국비 확보와 중앙정부 대응에 힘쓰며, 총 2천886억 원의 예산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2025년 대형 산불 피해에 대응해 긴급 회의체를 가동,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산불피해 복구 예산 2천229억 원을 신속 편성한 점은 실질적인 대응 사례로 평가받는다.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장기적인 산불 대책과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또한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지원,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지역 정책 대응체계 마련 등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도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의정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관 30명 체제를 구축, 입법·정책 활동 기반을 확대했다. 미디어콘텐츠팀을 신설해 SNS 등 디지털 홍보도 강화하고,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 대외 소통창구를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회의록, 의안정보 등 의정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의원 발의 조례는 1년간 173건에 달했으며, 도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화로 보는 조례'를 제작해 정책 접근성을 높였다.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을 통해 청소년 민주주의 교육과 의회 인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의회는 앞으로의 1년 동안 민생 안정과 지역 미래산업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형 산불 피해 관련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개항 지원 등 경북형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APEC 이후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POST APEC 전략',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 대전환 지원, 해양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독도 영유권 보호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병준 부의장은 "장마철 2차 피해 예방 등 당면 현안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남은 1년이 아닌 새로운 1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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