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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4.3% 증가…반도체·자동차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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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6월 수출이 작년보다 4.3%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수출이 증가세를 회복했다. 미국 관세 영향에도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6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024년 6월 대비 4.3% 증가한 598억 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 실적도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한 28억 5천만 달러로 이 역시 역대 6월 중 1위였다.

수입은 지난해 6월 대비 3.3% 증가한 507억 2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0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뒤 올해 1월 감소로 전환했다. 이후 3개월 연속 증가 뒤 지난 5월 감소로 돌아섰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한 것이다.

최대 수출품 반도체의 6월 수출은 149억7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1.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2월 소폭 감소(-3%)했지만 3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고정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했다. 이는 6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중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112억 4천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0.5% 줄었고, 대중 수출은 104억 2천만 달러로 2.7% 떨어졌다.

한국의 6월 수입액은 507억2천만달러로 작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90억8천만달러 흑자로 2018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잠시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경기 회복세 둔화, 중동 사태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한 6월은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 관세정책의 변동성과 경기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당면 과제인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공급, 대체 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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