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 노인돌봄 생활지원사 간담회 개최

산불 피해 어르신, 여름철 재난까지 촘촘히 돌본다
현장 사례 공유하며 재난 대응력 강화

지난달 26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난달 26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 간담회'가 열렸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지난달 26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 간담회'를 열고, 산불 피해 어르신 대상 돌봄 현황과 여름철 재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청송보현재가노인복지센터장,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거지를 상실한 어르신 68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 체계 운영 현황과 여름철 호우·폭염 등에 대비한 돌봄 활동 내용이 공유됐다.

청송군은 현재 산불 피해 어르신들을 위한 중점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26명의 생활지원사들이 직접 대상 어르신들을 정기 방문하며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 점검, 재난 대비 물품 전달, 심리적 안정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단전·단수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생활지원사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직접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과 제도적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의견도 자유롭게 나눴다.

한 생활지원사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가정의 냉방 여건이 열악해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냉방 지원 확대와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앞으로도 자연재난에 따른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재난대응 교육 ▷현장 인력 역량 강화 ▷노인안전망 디지털 시스템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경희 군수는 "생활지원사 여러분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지키는 최일선의 동반자"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어르신 복지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난달 26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 간담회'가 열렸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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