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수출이 598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4.3% 증가한 598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월간 기준 국내 수출은 2월(0.7%)부터 4월(3.2%)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5월(-1.3%)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 6개가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사상 최대 실적인 149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1.6% 급증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해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36.5% 증가한 16억6천만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수출도 63.4%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SSD 수출은 15.2% 증가한 13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2.0%)과 석유화학(-15.5%) 수출은 유가 약세 영향으로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양대 시장인 대미국 수출과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미국 수출은 112억4천만달러로 0.5%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은 104억2천만달러로 2.7%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 등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대아세안 수출은 2.1% 증가한 97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선박·철강제품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자동차·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4.7%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해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액은 3.3% 증가한 507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85억5천만달러)은 14.7%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1억7천만달러)은 7.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년 전에 비해 8억2천만달러 증가한 90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96억2천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올해 1~6월 누계 수출은 3천3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 감소해 사실상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 증가한 2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천69억달러로 1.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78억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8억달러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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