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현대차 남양연구소서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 논의

정태호 분과장 "기업 목소리 반영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재명 정부 'AI 3강 도약' 공약 실현 위한 전략적 협업 모색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 자율주행 산업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2025.7.2. 국정기획위 제공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자율주행 산업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2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와 경제2분과가 합동으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는 자율주행, 로봇, 수소·에너지 분야 등 국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연구개발(R&D) 핵심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 이정헌 국토·사회간접자본(SOC)·지역 소위원장, 윤준병 기획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양희원·송창현·성 김 사장단이 맞이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 자율주행 산업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2025.7.2. 국정기획위 제공

국정기획위는 자율주행 산업을 이재명 정부의 '진짜 성장'을 위한 핵심 첨단산업으로 규정했다. 미국·중국 등 전 세계 각국 정부와 혁신기업이 자율주행 기술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K-퀀텀점프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사장(R&D 본부장)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도전과 정부의 전략적 뒷받침이 긴밀하게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현대차그룹과 함께 만든 경험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3강 도약' 공약 실현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3위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보틱스와 수소·에너지 분야 기술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태호 분과장은 송창현 사장과 함께 현대차 자율주행차에 직접 탑승해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확인하기도 했다.

정태호 분과장은 "이번 국정과제에 기업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 자율주행 산업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2025.7.2. 국정기획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