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에 경북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국비 85억원을 포함한 총 96억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병원이 주관하고 DGIST, K-MEDI Hub,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로 공동 수행된다. ▷기반 구축 ▷연구과제 지원 ▷연구장비 활용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경북대병원 내에 오믹스(Omics)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유전체·단백체 분석을 위한 연구 장비를 도입해 지역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오믹스란 유전자, 단백질, 대사물질 등 생물학적 구성 요소에 대한 학문으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장비 도입과 함께 지역 내 연구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도 본격화된다. 유전체·단백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과 암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며, 이를 위한 연구과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자들이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온라인 예약 및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연구자들이 연구 설계를 최적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중개 연구'를 고도화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의 조기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오믹스 연구 인프라 구축은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융합 연구를 통한 혁신 성과 창출로 지역의료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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