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폴드 7이 오는 9일 공개된다.
삼성이 이번 신작의 성능을 갤럭시 S 시리즈 울트라 모델과 견줄 수 있다고 예고한 만큼, 이달 22일로 예정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맞물려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현지 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11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를 진행한다. 출시 예정인 제품은 갤럭시 Z 플립 7, 플립 FE(팬에디션), Z 폴드 7, 갤럭시 워치 8 기본 모델, 갤럭시 워치 8 클래식 모델이다.
삼성이 가장 공을 들인 제품은 Z 폴드 7이다.
앞서 삼성은 자사 뉴스룸에서 폴드 신제품에 대해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더욱 진보한 갤럭시 Z 시리즈가 탄생한다"며 "정밀한 하드웨어,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까지, 사용자가 '울트라'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가 이 제품에 담겼다"고 밝힌 바 있다.
플래그십인 S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고성능의 울트라 모델급 기능을 탑재해,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진화했다는 이야기다.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Z 폴드 7은 접었을 때 기준 두께 8.9㎜에 8인치 디스플레이, 무게 215g로 예측된다. 칩셋은 갤럭시 S25와 마찬가지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고 알려졌다.
또 눈에 띄는 점은 폴더블폰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급형 제품인 FE를 출시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삼성은 바(bar)형 제품인 S 시리즈에서는 기존 제품과 디자인은 유사하면서 사양을 약간 낮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해왔다. 폴더블폰에 대해서도 보급형 제품을 출시해 폴더블폰 자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Z 플립 7은 6.8~6.9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두께 6.5~6.9㎜에 배터리 4천300mAh, 무게 188g 정도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또 국내외용 제품 모두 삼성의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는 삼성이 이번에는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높아진 사양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한 만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수지타산이 맞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오는 22일 단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와 삼성이 지원금을 대폭 늘리면 소비자 실제 구매가는 낮아져 판매량은 전작보다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이 작년에 이어 하반기 더욱 강화된 AI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내년부터는 폴더블폰을 두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애플은 내년에 폴더블폰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등 신작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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