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엑스코(EXCO)가 '2028년 제15회 세계여과총회(World Filtration Congress, WFC 2028)'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총회는 2028년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약 1천200명의 필터 및 분리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WF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과·분리기술 전문 학술대회로, 국제여과위원회(INDEFI) 회원국을 순회하며 3~4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 유치는 지난 2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5 세계여과총회 기간 중 진행된 국제여과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대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개최지로 낙점됐다.
유치 활동은 엑스코가 중심이 되어 추진했다. 유치위원장으로는 추광호 경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했으며, 한국막학회, 대한환경공학회와의 긴밀한 협업이 주효했다. 엑스코는 대구시의 국제회의 전담 조직으로서 지난해 8월 신설한 마이스뷰로실을 통해 유치 역량을 강화해 왔다.
대구시는 국내 유일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 수처리 및 정수기술 전문기업, 환경 분석 장비 산업 등 물 관련 인프라가 밀집된 도시다. 특히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 경험과 함께 추 교수의 글로벌 네트워크, 한국관광공사의 전폭적인 지원, 엑스코의 체계적인 유치 전략이 결합되면서 이번 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주제 강연과 기술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0억원 규모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 김규식 사업부사장은 "세계여과총회 유치는 대구 물 산업의 기술력과 국제적 위상을 입증한 쾌거"라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대구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마이스(MICE) 목적지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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