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중소기업에 145억원 융자지원

이차보전 2차 수시분 접수…"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

성주군 중소기업에 145억원 융자지원. 성주군 제공
성주군 중소기업에 145억원 융자지원.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145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2차 수시분 융자지원사업 신청을 9일까지 받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기업하기 좋은 성주' 실현을 위한 대책으로 평가받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제조·건설·무역·운수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며,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융자 추천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가족친화기업 등 우대조건을 갖춘 기업은 최대 5억 원까지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자금을 융자받은 기업에는 연 4%의 이차보전금을 1년간 지원한다. 기존 3%에서 1%p 상향된 것으로, 성주군의 기업 부담 경감 정책이 더욱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금전적 혜택을 넘어,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실제 금융 애로를 완화하고, 군 단위에서 자생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보전 방식은 기업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운전자금을 대출받으면, 성주군이 이자 일부를 보전해주는 구조다. 성주군은 매년 4·7월 수시분, 설·추석 명절 정기분 등 총 4회에 걸쳐 기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이 올해 두 번째 수시분 접수다.

접수는 경상북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통합관리시스템(www.gfund.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접수는 성주군청 기업지원과에서 가능하다.

성주군은 경북도 내 군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총 690억 원 규모의 융자 재원을 확보해 운용 중이다. 이는 성주군이 단순한 농업 중심 도시를 넘어 산업과 기업이 공존하는 자립형 지역경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지역 중소기업은 단순한 경제 주체를 넘어 지역 고용과 세수의 버팀목"이라며, "이번 운전자금 지원이 기업의 경영 안정과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성주에서 일하기 편하고, 머물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주군의 이 같은 노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 조성, 혁신센터 운영, 기업 유치 기반 강화 등과 연계한 종합적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금지원은 성주군의 기업친화 정책의 일부일 뿐이며, 향후 다양한 맞춤형 인센티브와 제도 정비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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