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신사, 더블유컨셉 등 101개사를 전문무역상사로 101개사를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문무역상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8개사로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 KOTRA와 함께 '2025년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을 열고 101개 기업에 신규 전문무역상사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로써 전문무역상사는 지난해 601개사에서 77개사 늘어 678개사가 됐다. 증가율은 12.8%에 달한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외국 네트워크와 수출역량을 보유한 수출 전문기업을 지정해 수출 초보기업의 외국 진출을 대행하거나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기간은 3년이며, 전년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액이 100만달러 이상이면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등이 대상이다.
올해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기반 수출전문기업을 대거 영입했다. 국내 대표 패션·뷰티 플랫폼 기업인 '무신사'와 '더블유컨셉코리아'가 새롭게 지정됐다. 지난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쿠팡'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의 전문무역상사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뽀로로' 등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 배급·상품화를 담당하는 '아이코닉스', CU 해외점포를 기반으로 수출 초보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BGF리테일' 등도 지정됐다. 엘엑스인터내셔널, 디비아이엔씨, 한성이피씨, 나이스디앤비, 에스엘페이퍼앤팩 등이 대표기업으로 지정서를 받았다.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맞춰 기존 지원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 중심 지원에 더해 해외규격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지 SNS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지원사업도 소비재는 식품·패션·뷰티 등 한류 연계 품목, 산업재는 업종별 사절단 파견 등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전환한다.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7천2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3% 늘었다. 2024년 연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7천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무역상사는 수출초보기업의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문무역상사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해외인증, 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대행수출액 73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주요 전문무역상사 3개사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쿠팡은 2022년 대만 진출 이후 1만2천개 이상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발코와 아이타즈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행수출액을 크게 늘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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