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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핵심 인물 연쇄 이탈…AI 인재도 경쟁사 메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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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팀 쿡 애플 CEO가 텍사스의 컴퓨터 생산 시설을 함께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팀 쿡 애플 CEO가 텍사스의 컴퓨터 생산 시설을 함께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애플의 고속 성장에 기여한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가 연말 퇴임을 선언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이끌던 엔지니어까지 경쟁사 메타로 이적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 COO가 연말 퇴임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이달 말부터 사비 카한 부사장에게 업무를 넘기고, 연말까지 애플워치·헬스케어·디자인팀을 이끌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오랜 계획에 따른 승계 절차"라고 설명했다.

1998년 애플에 합류한 윌리엄스는 공급망 혁신과 애플워치 개발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CEO 팀 쿡과 나이 차이가 적어 차기 CEO 후보에서는 멀어졌지만, 10년간 COO를 지내며 애플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 윌리엄스는 "입사 27주년이 되는 올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퇴임 배경을 밝혔다.

그의 퇴임은 지난해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어 최고경영진 중 두 번째 이탈이다. 두 사람은 쿡 CEO와 함께 2010년대 애플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주역들이다.

윌리엄스 퇴임 발표에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 AI 기초모델 팀을 이끌던 뤄밍 팡이 회사를 떠나 메타로 이직한다고 보도했다. 팡은 구글 알파벳 출신으로, 메타가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을 제시해 영입한 인물이다. 메타는 최근 오픈AI, 앤스로픽 출신 인재까지 대거 데려가며 AI 연구 인력을 집중 확보하고 있다.

미 CNBC는 "윌리엄스의 퇴임 시점은 미 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 생산 압박 등 애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과 겹친다"며 조직 전환기에 접어든 애플의 리스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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