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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설' 채상병 특검, 尹 사저 압수수색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다음 날인 10일 내란특검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다음 날인 10일 내란특검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11일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현재 아크로비스타 1층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과 우리 측 수사관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변호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되면 당사자 없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 혐의"라며 "채상병 기록과 관련해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하고, 그 이후 수사 결과를 변경하는 그 과정 전체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피의자로 고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새벽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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