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핵심인력 이탈에 위기설 휩싸인 오픈AI, 돌파구 마련 눈길

핵심 인력 이탈로 위기설에 휩싸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돌파구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메타)은 최근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인력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최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오픈AI 연구원들 10명 이상 영입했으며, 애플의 AI 모델 개발 총괄 책임자를 2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그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범용인공지능(AGI) 관련 계약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계약 상 오픈AI가 AGI를 개발할 경우 MS는 이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MS는 이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오픈AI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오픈AI는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챗GPT에 결제 시스템을 통합해 챗봇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 제품 판매에서 수수료를 얻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용자들은 챗GPT 안에서 상품 구매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할 수 있고, 이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처리하고 배송하는 판매자들은 오픈AI에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현재 오픈AI는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을 통해서만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면 그동안 수익화하지 않았던 무료 사용자 기반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경쟁사인 구글과의 연합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픈AI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운영하는데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오픈AI의 구글 클라우드 사용은 구글의 경우 오픈AI의 최대 경쟁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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