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박물관은 불구당(不求堂) 김주(金迬, 1606~1681) 선생 종손 김선도씨로부터 '불구당' 현판을 포함한 유물 22점을 기탁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김주 선생은 당시 예천군 용문면 구계리에 살았던 의성 김씨 후손이다. 자는 여정(汝定), 호는 불구당이다. 그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화친을 반대한 척화신(斥和臣)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장현광(張顯光) 문인으로 1639년 문과에 급제했다. 이후 충청도 도사, 함평 현감 등을 역임한 후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오위장(五衛將)에도 임명됐지만,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은거하며 학문에 정진한 선비다.
이번에 기탁된 '불구당' 현판은 조선 중엽 서체로 이름 높았던 미수(眉叟) 허목(許穆, 1595~1682)이 쓴 것으로 전해져 국가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대대로 전해지는 지역 유물은 과거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예천을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 독자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예천의 역사적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국가지정문화유산 709점, 도지정문화유산 213점을 포함해 총 2만7619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