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몰아치는 여름, 특히 휴가철 장거리 운행이 많은 시기에는 차량과 운전자 모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여름철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점검사항과 주의사항을 정리해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 수칙을 당부했다.
◆빗길 사고 대비, 폭염 속 차량 점검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월과 8월의 평균 강수일 수는 각각 15.8일, 13.8일에 달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가 각각 2천여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상시보다 더 높은 수치로, 빗길 주행 시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함을 보여준다.
케이카는 폭우 속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1.8배 길어지는 만큼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두 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커지므로 사전에 교체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시야 확보를 위한 워셔액과 와이퍼 작동 여부, 전조등·후미등 등 등화장치 점등 상태 확인도 중요하며,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일 경우에는 최대 50% 감속 운행이 권장된다. 지하차도 및 저지대는 침수 위험이 높은 만큼 아예 진입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이 상승해 접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여름용 타이어 장착 여부와 마모 상태를 점검해 폭염 속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마다 교체가 권장된다. 필터가 오염될 경우 악취는 물론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실내에 라이터나 부탄가스 등 화기를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차량 배터리는 실내주차와 주기적 시동으로 방전을 방지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약물 복용 정보 확인 필요
장시간 운전 시 졸음운전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졸음운전 사고는 총 5천688건 발생했으며, 100건당 사망자는 2.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평균치인 1.4명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졸음은 수면 부족뿐 아니라 감기약, 멀미약, 혈압약 등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운전 전 복용 약물이 졸음 유발 가능성이 있는지 의사와 상담하거나 식약처 산하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주기적 환기, 껌 씹기, 동승자와 교대 운전, 졸음쉼터 이용 등 간단한 실천이 졸음운전 방지에 도움이 된다. 최근 차량에 탑재된 운전자 경고 시스템(DSW), 차선유지 시스템(LKAS),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SCC) 등 첨단 안전 옵션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 권장된다.
케이카 관계자는 "휴가철이지만 날씨가 예측 불가능한 만큼 출발 전 차량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운전자도 충분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한 기본은 철저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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