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병원] 변화 속 지역의료의 가능성과 생명력을 증명하다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으로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으로 '다학제 진료'를 추구하는 영남대병원 암치유센터 의료진들이 모여 환자 치료를 논의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제공.

수도권으로 향하는 환자 행렬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지방의료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영남대병원은 진료 시스템의 정교화와 '스마트 의료'를 통해 혁신과 신뢰의 싹을 심으며 지역의료의 가능성과 생명력을 증명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에서는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를 위해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환자 한 명을 위해 관련 진료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치료 방향을 논의하며,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함께 토의하고 협력하여 환자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One-stop 진료'를 실현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암치유센터의 전문 코디네이터들.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 암치유센터의 전문 코디네이터들. 영남대병원 제공.

현재 영남대병원 암치유센터는 간담췌암, 갑상선암, 뇌종양, 대장암, 두경부암, 부인암, 비뇨암, 위암, 유방암, 육종, 폐암 등 총 11개 다학제팀을 운영하며, 질환별 맞춤형 협진 체계를 통해 최적의 치료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암치유센터의 전담 코디네이터는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간호사로서, 외래 진료와 다학제 통합진료의 진행, 환자 교육 및 상담까지 세심하게 지원하며, 단순히 '치료'에 머물지 않고 환자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권역 호흡기전문질환센터와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영남대병원은 뇌졸중센터, 소화기센터, 심장혈관센터, 유방센터, 척추센터 등 여러 전문 진료센터를 통해 분야별 협진 네트워크 또한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내 중증 및 복합 질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고품질의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첨단 치료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는 영남대병원은 지난해 최첨단 모의 치료용 CT '애퀼리언 액시드 LB'를 도입했다. 방사선 모의 치료란 종양 표적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 치료 목표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위치를 표시,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말한다. 애퀼리언 액시드 LB에는 AI 딥러닝 기술로 노이즈를 제거하면서도 장기들의 해부학적 경계면을 선명하게 만들어 극소량의 방사선만으로도 빠른 시간에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2023년 대구경북 최초로 '하이퍼아크 트루빔 STx'를 도입했다. '꿈의 암치료기'라는 별명을 가진 트루빔(Trubeam) STx는 진보적인 호흡 추적 기술과 영상 유도기술을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 도중 호흡으로 인해 폐, 간 등 장기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정상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다.

또 진료 예약과 위치 안내를 도와주는 카카오헬스케어 케어챗, 자동 수납이 가능한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 그리고 체어로봇과 물품 이송로봇이 병동을 오가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까지, 영남대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검사, 환자 편의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사회와 함께 숨 쉬는 병원'을 모토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의료봉사,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 등은 물론, 국제보건의료협력처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국제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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