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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심리 9개월 만에 최고치…"가계 지출·수입 기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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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수입과 지출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면서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심리가 눈에 띄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우려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중한 시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소비 심리는 오히려 개선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대구경북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을 기록해 전월(102.7) 대비 4.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지수 상승은 가계수입전망(101), 소비지출전망(111), 생활형편전망(99) 등 주요 항목이 고루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지출전망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역 내 소비 여건에 대한 낙관적 인식을 반영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도 소폭 상승해 93을 기록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체감 역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8로 전월보다 9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6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고용 전망은 다소 부진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9로 하락했으며,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낙폭이 컸다.

한편, 물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0으로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이며,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23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0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져 상승세가 주춤했다. 특히 경북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가계의 저축 여력은 개선됐으나, 부채 부담은 늘어난 양상이다. 저축지수는 98, 저축전망지수는 100으로 상승한 반면, 가계부채지수는 96으로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3으로 10포인트 급등하며 금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539가구가 응답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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