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음악가들이 올 여름에도 대구로 향한다. 국내외에서 모인 100여 명의 젊은 연주자들이 '2025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무대를 위해 일주일간 기량을 갈고 닦는다. 그 뜨거운 열정은 오는 8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공연을 통해 펼처보일 예정이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태양을 뜻하는 'Sol'과 아시아 'Asian'의 합성어로,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0여명의 청년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지휘자와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들을 멘토삼아 일주일 동안 실질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고 연주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청년 클래식 육성 프로젝트이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김선욱, 이승원, 도밍고 힌도얀, 피아니스트 백건우, 손민수 등 저명한 지휘자와 협연자가 참여했으며,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패컬티로 참여해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 강화를 이끌어냈다. 또한 매년 지원자가 증가하며 해외 참가자들의 비율도 꾸준히 높아지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 청년 음악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플루트 파트에서 약 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독일과 폴란드 등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이 대구에 모여 한여름의 음악 축제에 힘을 더한다. 이런 관심은 수도권 중심의 음악 생태계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새로운 음악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단순한 합주와 공연을 넘어 청년 음악가들의 동기부여와 음악적 성장을 돕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지역 유명 카페와 협력해 마련한 '솔라시안 커피 팝업'으로 단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며, '연주자 무대 매너 강의', '연주 자세 교정 강의', '지휘자와의 대화' 등을 운영해 단원들은 실질적이고 밀도 높은 교육뿐 아니라 음악가로서의 태도와 소양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
올해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대구 출신 지휘자이자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한 윤한결이 무대를 이끈다. 협연자로는 신동 첼리스트 한재민이 참여해 엘가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 김재원,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커 수석 이상윤, 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 종신 수석 문웅휘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패컬티로 참여한다.
공연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엘가 첼로 협주곡,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봄의 제전'은 복잡한 리듬과 강렬한 에너지, 고도의 앙상블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이번 무대가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는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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