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5일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금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특검은 전씨가 2022년 4~6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천만원대 샤넬 가방 2개 등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2일 특검 조사에서 선물을 전달한 것이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라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통일교는 김 여사 선물을 건네면서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 교단의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특검은 서울 용산구 통일교 한국협회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샤넬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매 영수증 등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고, 물품 구매 자금 또한 교단의 것이 아니라 해명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해 김 여사와 통일교 고위급 또 친윤 정치권과의 연결 고리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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