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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연구중심병원' 1기 인증 획득

경북대병원(왼쪽)과 칠곡경북대병원(오른쪽)의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왼쪽)과 칠곡경북대병원(오른쪽)의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환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계획의 하나로 시행됐다. 경북대병원은 전국 9개 국립대병원 중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인정받아 최종 5개 기관에 선정됐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를 구축, 공간전사체, 단백체, 유전체, 대사체 등 다양한 오믹스(Omix)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중개연구를 고도화함으로써 정밀의료 실현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에도 최종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 혁신의 중심 주체가 되어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했고 경북대병원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12년간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진료역량도 인정받고 있는 경북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평가 항목인 전문 인력 구성 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받은 환자 비율,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수술 사망률,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 등에서 평균에 웃도는 높은 종합점수를 기록하며 모든 지표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2월에는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도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함께 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칠곡경북대병원에는 로봇 수술장비를 기존 3대에서 4대로 늘렸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다빈치 5세대'는 수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기능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술 참관 및 멘토링이 가능해져 표준화된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force feedback(포스 피드백)'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수술자가 조직에 가하는 힘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 결과, 신경이나 혈관 등 민감한 구조물을 보다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또한 1월에는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바이탈 빔'(vital beam)을 각 1대씩 도입하여 본격 가동했다. 바이탈 빔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바탕으로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호흡으로 인한 장기의 움직임으로부터 치료 범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호흡 동조 방사선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 목표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서 맞추는 기능이 더해졌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보다 신속 정밀하고 안정성을 높여 환자분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11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학발전을 선도해 온 만큼 앞으로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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