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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조용균] 국민의힘에 마지막 경고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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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균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조용균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의 면면과 사고, 공약을 보면 과연 보수우파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보수우파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지금 국민의힘에 절박한 경고를 하면서도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고 싶은 심정 절절하다.

국민의힘은 점점 늙고, 병들고 썩어가고 있다. 당의 전략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시스템은 고장 났다. 위기의 시대, 보수정당은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

황당하게도 이 당을 대신하여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하려던 광장 세력은 당 내부에 의해 극우로 치부되고 있다. 청년의 눈으로 봤을 때, 이 당은 여전히 국민과 단절되어 있고, 권력구조는 폐쇄적이며, 정당정치는 실종 상태다.

김문수 후보의 출마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 당이 정말로 변화할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유일한,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비록 그 또한 기성세대이지만, 최소한 누군가처럼 포장된 기회주의자도 아니며, 권력을 향한 욕망보다 투쟁의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에서 지지할 이유가 있다.

그의 삶은 항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거웠으며, 그의 삶 자체가 좌파 이념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증명하는 살아 있는 정답지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 출마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김 후보 스스로도 말뿐인 혁신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상향식 공천, 정책정당으로의 전환, 청년과 지역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구조 개편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 당은 젊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와 정당한 투쟁 정신, 그리고 민심을 읽는 지능적이고 선진화된 전략 능력이 절실하다.

만약 새로운 당 대표마저 이러한 개혁을 실행하지 못한다면, 그 역시 국민의힘의 소모적 정치에 불과해질 것이다. 구호만 외치고 시스템을 손대지 않는 지도자는, 누구든 필요 없다.

지금 국민의힘에는 비전이 없다. 민주당의 실정에 반사이익을 기대할 뿐, 국가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투쟁하는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 시장경제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청년과 다음 세대를 위한 국정 로드맵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하고 민주당의 일극 체제에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이 당의 존재 의미는 없으며 다음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심지어 대선이든 현명한 국민은 이 당을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외면할 것이다.

나는 새로운 당 대표에게 기대한다. 그러나 동시에 청년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분명히 요구한다. 실질적인 제도 개혁 없는 혁신은 가짜이며, 비전 없는 투쟁은 공허하고, 노욕에 가득찬 새로운 기득권의 득세는 이 진영의 공멸을 이끌 뿐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대표를 뽑는 절차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 이 나라를 찬란한 강대국으로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당을 살릴 것인가, 과거의 영광에 머물다 그대로 사라질 것인가. 그 선택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
조용균(경북대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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