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수 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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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왜, 임영웅에게 열광하나?

    [기고] 왜, 임영웅에게 열광하나?

    국민들은 왜 임영웅 가수에게 열광하고 있을까? 임영웅 씨는 가수 이전에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깨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육십이 넘어도 좌충우돌, 중심을 못 잡고 사는 사람이 많은데 임영웅 씨는 20대에 가치관을 확고하게 확립했다. 임영웅 씨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건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인생독본'에서 행복을 강조했으며, 헤르만 헤세는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는 "행복이란 삶의 목표다", 법정 스님은 "스스로 행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행복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경제가 아니라 건강이란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임영웅 씨는 팬들은 물론, 국민들이 노래를 통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어 젊은 청년들에게 건강한 정신과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과 국민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임영웅 씨는 따뜻한 가슴으로 진정성 있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성장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는 이루 형언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아픔을 비관하지만, 임영웅 씨는 본인의 아픔으로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예쁜 마음씨로 성장했다. 자신의 쓰라린 가슴을 한 차원 높게 승화시켜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젊은이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셋째, 그는 입으로, 아니 목으로 노래하지 않고 온몸으로 노래하기 때문이다. 임영웅이 수많은 가수 가운데 유독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답이기도 하다. 그는 무명 시절에 가난과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주위 어려운 분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한들 노래를 듣는 순간에는 즐겁고 행복할지 모르지만, 노래가 끝나도 감동이 청중의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그 근원은 가수의 심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넷째, 선진국 국민들이 가져야 할 여러 덕목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배려의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상암 콘서트장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임영웅 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고 계단을 올라가 자리로 안내한 행사 진행자를 직접 소개시켜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어 공연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 상암운동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흰 천으로 덮고 중앙무대는 공연 직전에 재설치하는 등 자연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각지대에 앉아 있는 팬들 앞에는 고화질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2층 무대에는 열기구를 띄워 팬들과 눈맞춤을 하는 빈틈없는 배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스타의 품격이며 팬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세야말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임영웅 가수는 '팬 중심의 배려하는 콘서트'라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임영웅 씨와 같은 건강한 정신과 성숙된 배려의 바람이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들불처럼 번져,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10만달러 시대의 완전한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그날을 그려본다.

    2024-07-24 11:06:06

  •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달서구청과 업무협약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달서구청과 업무협약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이규리)는 22일 달서구청과 '장애인 근자의 안정적인 직장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장애인 근로자의 서비스 연계(노동상담, 심리상담 등 센터에서 제공되는 각종 사업) 및 관련 정보제공 ▷장애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협력 ▷장애인 근로자 관련 사업 홍보에 협력기로했다.

    2024-07-22 16:03:44

  • 선진변호사협회(대표 도태우) “보수의 가치는 살아있는가?” 강연회

    선진변호사협회(대표 도태우) “보수의 가치는 살아있는가?” 강연회

    선진변호사협회(대표 도태우)가 7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담수회 3층에서 "보수의 가치는 살아있는가?"를 제목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지난 6월 22일 부산강연 이후 두 번째 강연이다. 이날 강연에는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하 청년최고위원), 도태우 선진변호사협회 대표(이하 선진변협 대표)가 강연자로 참석한다. 최성해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보수의 가치와 진정성, 그리고 미래를 위한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과 도태우 선진변협 대표는 각각 ▶윤석열 정부가 지킨 보수의 가치 ▶87년 헌법과 보수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도태우 선전변협 대표는 거리의 집회부터 대법원까지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 자유 체제의 정통성을 변호해온 인물이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역시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인 역할을 한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 지역 출신의 한 국민의힘 당원은 "두사람은 지난 4.10 총선 당시 경선을 승리하고도, 공천 취소를 당한 공통점이 있다." 며 "이 컷오프 사건으로 국민의힘 총선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현재 당에서 작성 중인 총선백서에 이 사건이 어떻게 평가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변호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강연에는 대구 시민 300여 분이 참석할 예정이며 부산, 대구에 이어서 7월 18일 오후 2시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선진변호사협회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진변호사협회는 정치,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 소송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문위원인 변호사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2024-07-12 13:47:40

  • [기고] 수레는 두 바퀴가 필요합니다!

    [기고] 수레는 두 바퀴가 필요합니다!

    필자는 제5, 6대 대구 중구의회를 거쳤고, 제7대 대구시의원으로 시의회에 처음 입성해 의정 활동을 하였다. 그 후 4년간 공백기를 가진 후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다시 돌아와 재선 의원이 되었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그간 바깥에서 바라봤던 지방정부의 모습, 그리고 공무원 사회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바뀌었다. 답답하게만 느끼던 공직사회의 사정을 조금 알고 이해했다고 해야 하나. 다만, 그 틀 안에서 적극적으로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독려하고,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는 일이 시의원인 내게 맡겨진 일이라 생각하며 부지런을 떨었다. 그리고 시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그 결과로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볼 때면 의정 활동의 기쁨이 되곤 했다. 시간은 금방 흘러, 제9대 대구시의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시간을 짧게 되돌아본다.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대구시는 거물급 정치인의 등장으로 떠들썩했다. 바로 제9대 대구시의회 파트너이자 240만 대구 시민의 민생을 책임지게 된 홍준표 시장의 등장이다. 홍 시장의 등장으로 시정 발전의 두 축인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즉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의 역학 관계와 힘의 균형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는 원내대표, 당 대표,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까지 지낸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거물급(?)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홍준표 시정은 임기 초반부터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시정 시계가 빨라졌다. 덩달아 시의회도 바빠졌다. 대구시 조직개편, 공공기관 통폐합, 가창면 수성구 편입, 군위군 대구시 편입,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의회의 동의와 승인이 필요한 일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도 있었다. 다만 갈등 자체가 다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문제점을 부각해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또 갈등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실제 대구시 조직개편 중 한시 기구의 설치를 둘러싸고 시의회,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갈등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지자체 조직자율권의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 헌법과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를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지방자치단체 구성에서도 작동되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면 한 해 시정 살림은 대구시가 편성하고 집행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지만, 제출된 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권은 시의회가 가지도록 하여 정책이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한 것이다. 지방정부와 의회는 각각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서로의 권한을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해 결국 시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인 셈이다. 따라서 양쪽 기관은 서로의 권한을 인정하고 각각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 옛말에 차륜지비(車輪之比)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일이나 현상이 수레바퀴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굴러간다"는 뜻이다. 시 정부와 시의회는 각각 한 쪽의 수레바퀴가 되어 각각 그리고 또 함께 나아가야 하는 운명이다. 그것이 우리 헌법 가치를 실현하고, 더불어 우리를 선택한 주권자들의 명령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지난 2년이 그러했듯 남은 2년도 쏜살같이 지나갈 것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앞으로 대구시가 준비하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의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자문하며, 차륜지비의 수레 한 축의 역할을 오롯이 감당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2024-07-04 14:19:53

  •  e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MOU 체결

    e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MOU 체결

    (사)한국이스포츠교육연맹(이사장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은 11일 아산나눔재단 MARU360에서 (주)PS애널리틱스, ㈜더플레이와 e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06-12 15:29:43

  • 여성기업인 칠곡지회 다부전승기념관 참배

    여성기업인 칠곡지회 다부전승기념관 참배

    경상북도 여성기업인 칠곡지회(회장 손영숙)는 5일 현충일을 앞두고 경북 칠곡 다부전승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지회는 칠곡군에서 제조업을 하는 여성 CEO 단체이다.

    2024-06-05 15:05:30

  • 치자꽃향기 대구시낭송회 야외시낭송콘서트 개최

    치자꽃향기 대구시낭송회 야외시낭송콘서트 개최

    치자꽃향기 대구시낭송회(회장 정경희)는 최근 대구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야외시낭송콘서트를 열었다. 치자꽃향기는 2015년 발족,30여명 회원들이 시낭송보급과 재능기부활동을 지속해오고있다

    2024-06-05 14:59:44

  • [화촉] 전재우·박상희씨 장녀 전수진양 결혼

    [화촉] 전재우·박상희씨 장녀 전수진양 결혼

    ▶이병상·박점숙씨 차남 영기군·전재우(대구신용보증재단 본부장·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8기)·박상희씨 장녀 수진양. 6월1일(토) 오후 5시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2층 그랑파티오홀 .

    2024-05-28 15:28:35

  • [기고] 섬 지원법과 울릉 발전

    [기고] 섬 지원법과 울릉 발전

    내년 1월 17일 자로 시행되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의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4월 울릉군에서 25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특별법에 따라 '울릉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이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계절적으로 생업이 바쁜데도 군민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워 울릉군 발전에 대한 간절함과 특별법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보여줬다.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에는 군민의 생업인 어업과 농업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주거·복지·의료·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울릉군의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포함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울릉군의 새로운 100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울릉군은 1883년 울릉도 이주 정책에 따라 사람이 정착해 사는 섬이 됐다. 이후 1962년 울릉도 종합개발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1977년 경북도의 실행계획 시행 등 울릉군 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이 추진됐다. 그러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군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만족도는 육지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특별법에 따른 국가적 지원만이 울릉도 발전의 유일한 길이라 여겨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사가 늦어진 것도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울릉군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특별법 통과는 그동안 울릉 군민들의 간절함과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울릉군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동시에 이 그림이 완벽하게 완성될 수 있도록 울릉군 각계각층의 섬세한 부분도 함께 챙겨야 한다. 즉, 울릉군의 특성과 주민들의 소망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울릉도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청정 지역이다. 울릉군은 '청정 울릉·자연유산의 보전'을 지향한다. 여기에 울릉군 현실에 맞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들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려 한다. 울릉군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군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서해5도 및 제주도 등 국내외 다른 지역의 섬 지원 법안과 관련 정책의 장단점도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울릉 군민의 바람이 '종합발전계획(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북도는 울릉군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울릉 군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기 위해 올해 1차 추경에 1억원의 용역비를 반영했다. 도는 울릉 군민의 의견을 잘 정리·종합하고, 정부는 군민의 의사가 수렴된 계획(안)을 채택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울릉군은 이번의 발전계획 수립과 동시에 특별법 개정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자 한다. 특별법은 노후주택 개량 및 정주 생활지원금 등 서해 5도법보다 미비한 만큼 이를 보완하는 개정이 필요하다. 울릉군은 22대 국회에서는 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목소리를 다방면에 전하는 노력을 배가하겠다. 내년도 본예산에 울릉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각종 사업비가 반영되려면 하루라도 빨리 종합발전계획(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울릉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 정부와 22대 국회, 그리고 경북도를 비롯한 유관 기관 단체, 아울러 우리 울릉 군민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군민이 바라는 울릉군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 달라.

    2024-05-27 11:34:12

  • 故 서창수(서상진의 부친)씨 별세

    ▶서창수씨 25일 별세. 서상진(대경일보 대구본부 취재부장)·서희경씨 부친상, 곽연정씨 시부상, 최대우씨 빙부상. 장례식장=한성병원장례식장 801호. 발인=27일 오전 9시.

    2024-04-25 18:30:00

  • [특별기고] 순종 황제의 두 번째 죽음

    [특별기고] 순종 황제의 두 번째 죽음

    지난 22일 저녁에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영주 사무총장이 다급하게 문자를 보내왔다. "교수님, 방금 순종 황제 할아버지 발목을 자르고 크레인으로 철거해 버렸습니다. 거열형입니까, 교수형입니까. 융희 황제께서는 평생 일제에 농락당하고 가신 분인데 이렇게 다시 대구가 농락합니까." 40대 중반의 이영주 씨는 내가 급히 써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사임시킨 순종 황제의 순행'을 들고 신문사 20곳을 찾아 게재를 부탁하고 대구 철거 현장을 지켜보다가 끝내 통곡했다. 역사학자로서 바른 역사상을 국민에게 전하지 못해 이런 처참한 현장이 벌어진 것에 책임감을 통감한다. 언제부턴가 고종, 순종을 망국의 '원흉'으로 몰아 제멋대로 농단하는 풍조가 일고 있다. 두 황제가 일제에 놀아난 군주라면 어떻게 황제의 죽음을 애도하여 일어난 3·1 독립 만세운동과 6·10 만세운동의 역사가 있었겠는가? 순종 황제가 남쪽으로 마산, 북쪽으로 의주까지 찾아간 순행(巡幸) 행사에서 대구는 첫 행재소(行在所)였고, 또 돌아오는 길에 다시 대구를 찾은 것은 특별한 까닭이 있었다. 그 사연부터 살펴보자. 1909년 1, 2월의 순종 황제의 전국 순행은 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구상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순종은 결코 그에 굴종해 나선 꼭두각시가 아니었다. 이토는 1907년 7월 헤이그 특사 파견의 책임을 물어 고종 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키고 군대마저 해산시켰다. 이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의병이 일어나 일본군과 싸웠다. 이토는 의병 진압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토는 이 저항을 진정시켜 보려고 순종 황제에게 기차를 이용한 순행을 제안했다. 내가 황제를 잘 모시고 있다는 것을 보여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남쪽으로 가는 순행은 1월 7일 남대문 정거장을 출발, 오후에 대구에 도착해 1박하고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마산을 순방한 뒤 11일 대구로 와서 다시 1박하고 12일 상경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황제 일행이 도착한 정거장에는 공사립 학교 학생을 비롯해 시민들이 길을 메웠다. '황성신문'은 환영 인파의 수가 대구 수천, 부산에서는 항구를 가득 메우고 마산에서는 3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9일 오전 마산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황제를 기함 아쓰마(吾妻)함으로 안내했다. 일본의 해군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때 항구의 시민들이 5~6척의 배를 달려 황제가 탄 전마선을 둘러싸고 호위하면서 큰 소리로 "폐하가 만약 일본으로 가시면 신들은 일제히 바다에 뛰어들어 죽겠으며 차마 우리 임금이 포로가 되는 것을 보지 못하겠다"라고 외쳤다. 순종이 이토에 굴종하는 비굴한 황제였다면 어찌 이런 눈물겨운 광경이 벌어졌겠는가? 12일 부산을 떠나 상경하면서 황제는 대구에 도착하자 바로 달성공원으로 가서 각 학교 운동회를 직접 보고 관찰사를 비롯한 관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교육과 실업 장려에 쓸 돈 7천원을 하사했다. 1897년 독립협회 창설 때 왕실이 낸 3천원의 배가 넘는 액수다. 황제가 대구를 두 번이나 찾아 은사(恩賜)를 표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1907년 2월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다. 나라가 부당하게 진 빚을 갚는 것이 국민의 의무라고 부르짖은 국민 탄생의 역사는 세계 역사에 예를 찾기 어렵다. 순종 황제는 몇 달 전까지 계속되었던 이 운동의 진윈지 대구에 감사를 표하고자 두 번이나 이곳을 찾았다. 일제에 맞선 대구 시민에게 감사하는 눈물의 방문이었다. 이런 황제를 이토 히로부미의 꼭두각시로 보다니, 표피의 역사 지식으로 국민을 오도하는 아마추어리즘, 제발 이제는 그만 멈춰주기를 바란다.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8일간 이뤄진 서순 때도 연도의 국민은 황제에게 환호를 보냈다. '황성신문'은 평양과 개성의 환영 인파가 10만이라고 보도했다. 황제와 국민이 연출한 뜨거운 역사를 발로 걷어차는 대구시, 너무도 당혹스럽다.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

    2024-04-24 20:30:00

  • [기고] ‘인구 위기 대응,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설 때’

    [기고] ‘인구 위기 대응,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설 때’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있고 결혼을 한 신혼부부들은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인구는 국가 존립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및 지방대학의 위기 등은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 남구는 도심의 노후화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인구 유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였으나, 저출생과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급기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었다. 이에 종합적·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지난 1월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핵심 과제 발굴에 나섰고, 재정 전망과 사전 수요 조사, 전문가 토론 및 자문을 거쳐 지난 3월 26일 「활기찬 미래 남구 10년」을 내다보며 생활인구 50만 도시를 비전으로 '남구 인구정책 특별 계획'을 발표하였다. 일명, '무지개 프로젝트'는 남구에 살면 결혼부터 임신·출산, 보육과 교육, 주거 및 일자리까지 7가지 케어를 책임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추진하는 인구정책 종합 서비스 체계이다. 인구정책은 인구 지속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과거 복지지원 중심의 출산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고령화와 지방대학 위기 등 종합적인 미래 전략으로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청년들이 굳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지방시대란 중앙이 아닌 지방이 활력을 가지고 더 살기 좋은 지방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인 서울'을 외치는 젊은이들의 수도권 집중으로 주거 및 사교육 시장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나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는 이번에 풍선효과의 인구정책보다는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기반 조성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국 신설과 향후 10년간 1천500억원의 장기 예산 집중 투입, 그리고 아파트 신규 입주 환경 변화 대비 방안 등 구정 추진의 큰 틀을 제시하였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대구 남구는 그동안 필수 불가결한 사업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였으나 2020년 전후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부동산 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으로 재원 규모가 늘어났고, 코로나 기간 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여유 재원 1천억원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되어 있고, 여기에 인구감소지역 지정으로 배분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500여억원이 보태진다. 앞으로 2026년까지 8천 세대가 입주를 앞둔 남구의 여건을 미분양 위기가 아닌 인구 유입의 기회로 만들고, 신규 아파트 주변 도시개발과 보육, 교육정책 등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인구는 물론 지방세수도 증가하고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밤낮으로 고심을 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다. 작년 한 해 전국에 12만 명이라는 인구가 감소했고, 시골 군 단위 인구를 2만~3만 명으로 봤을 때 군이 5개나 없어졌다. 나는 구청장으로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 회장으로서 이 난제(難題) 앞에 용단을 내려야 했다. 이는 미래 남구의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적인 조직 개편과 장기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다. 위기를 미루다가는 남구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것이다. 평소 내가 강조하는 '열정'으로 구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개별 사업들을 촘촘히 채워 가며 이 위기 대응에 사활을 걸고자 한다.

    2024-04-18 14:01:55

  • [한신협 공공기획 4.10 총선 판세분석-경기·인천] 60곳 중 20곳 이상 초박빙 혈투

    [한신협 공공기획 4.10 총선 판세분석-경기·인천] 60곳 중 20곳 이상 초박빙 혈투

    여야 모두 74석, 전체 의석의 29%를 차지한 경기·인천 의석을 차지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민주)과 국민의힘(국힘)의 지지세는 초박빙이다. 경기도 지역구 60곳 중 20여곳 이상이 오차범위 안 접전양상이다. 성남분당을, 하남갑, 평택병, 수원병 등은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해당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오산(KOPRA·기호일보, 22일~23일, 오차범위±4.4%p)도, 용인갑(알앤써치·경기신문, 21~23일, 오차범위±4.4%p), 포천·가평(리얼미터·포천뉴스, 19일~20, 오차범위± 3.1%p)도 격전지에 포함됐다. 역대 총선에서 붉은색으로 덮여있던 곳에서조차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에서 현재까지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용인갑·평택병·포천가평 지역은 지난 3번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온 지역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도 읽힌다.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경기지역 10개(수원병·남양주병·성남 분당을·김포갑·김포을·수원정·의정부갑·화성을·평택병·용인갑)와 인천지역 2개(인천 계양을·부평갑) 등 1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은 11개 선거구에서 접전양상이었다. 인천지역 14석도 민주 우세 분위기다. 전통적 민주당 우세지역인 계양구(갑을), 부평구(갑을), 서구(갑을병) 등 7개 지역 중 거주민 연령층이 높은 부평갑과 서갑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오고 있다. 서갑에 대해서는 경인일보가 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만 18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부평갑에 대해서는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17일부터 18일까지 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윤상현 의원이 지키고 있는 동·미추홀을과 배준영 의원의 중·강화·옹진 만큼은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경인일보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4-03-31 20:30:00

  • [한신협 4·10총선 판세분석-부산·울산] '낙동강 벨트' 野 매서운 상승세

    [한신협 4·10총선 판세분석-부산·울산] '낙동강 벨트' 野 매서운 상승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은 18석 전석 확보를 목표로 내달리던 국민의힘이 초중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의료개혁 과정의 피로감과 더불어 부산 수영에서 터진 낙하산 공천 등 '서울발 악재' 탓에 분위기가 악화됐다. 부산일보 1차 여론조사(9곳)에서는 보수세가 강한 내륙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다소 큰 격차를 보이는 선거구가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비명횡사 논란을 잠재우며 곧바로 태세를 정비했다.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실시했던 부산일보 2차 여론조사(9곳)를 비롯해 각종 최근 지표는 민주당의 상승세를 가리킨다. 민주당은 8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한다. 부산일보 여론조사를 2차까지 종합하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우세 지역구는 부산진을과 사하을, 서동 등 8곳 정도다. 연제에서는 3선에 도전한 김희정 전 의원이 야권 단일 후보인 진보당 노정현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열세를 보인다. 부산 선거의 희비는 이번에도 낙동강 벨트의 승전보를 누가 전하느냐에 달렸다. 강서와 북갑, 북을, 사상 등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울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도전이 거세다. 일단 국민의힘은 원래 갖고 있던 5곳을 지키고, 민주당에 내줬던 북까지 탈환하면 전 지역구 석권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반면, 민주당은 동과 울주, 북 등 3곳을 당선권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대 격전지는 3선의 현역이 컷오프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남갑이다.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며 줄곧 보수 정당이 득세하던 지역구다. 이번 선거는 울산에서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몰리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국민 경선을 통해 김상욱 후보를 출전시켰고, 민주당은 일찌감치 7호 인재 영입 전은수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현재까지는 거대 양당의 정치신인 간 대결로 주목받고 있지만, 두 후보의 우열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적은 없다. 남갑과 반대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북에서는 국민의힘 박대동 전 의원,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 무소속 박재묵 후보가 3파전을 치른다. 권상국 ksk@busan.com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2024-03-31 20:30:00

  • [한신협 4·10 총선 판세분석-충청권] 국힘 대부분 지역구 경합 전망

    [한신협 4·10 총선 판세분석-충청권] 국힘 대부분 지역구 경합 전망

    4·10 총선 충청권은 여야 각 당이 우세 또는 경합 지역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동구(장철민)와 서구을(박범계), 유성구갑(조승래), 유성구을(황정아) 등 현역 3명과 영입인재 출마 지역을 우세로 점치고 있다. 서구갑(장종태)과 대덕구(박정현)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유일하게 중구(박용갑)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 특성상 경합 지역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부분 지역구를 경합 또는 경합열세를 전망했다. 동구(윤창현)와 중구(이은권), 서구을(양홍규)은 경합, 서구갑(조수연)과 대덕구(박경호)는 경합열세로 전망했다. 유성구갑(윤소식)과 유성구을(이상민)은 열세로 분류했다. 세종의 경우 세종갑은 혼전, 세종을은 민주당 우세가 예상된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은 당초 갑·을 2석 모두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세종갑에서 민주당의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라는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선거판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간 양자구도로 판도가 재편된 가운데, 민주당 성향 야권으로 분류되는 김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할 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세종을은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남은 양당 모두 기존 의석(더불어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을 바탕으로 '11개 선거구' 석권을 최대 목표치로 삼았다. 민주당은 천안시갑·을·병, 아산시을, 당진시,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외에 열세지역에서도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도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보령시·서천군, 아산시갑, 서산시·태안군, 홍성군·예산군 수성을 전제로 천안·아산·당진시를 격전지로 분류하고 있다. 충북은 청주 4개 선거구와 비 청주 4개 선거구로 총 8개 선거구다. 청주는 민주 우세 2, 경합 1, 국민의힘 우세 1곳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4개 지역은 경합 3, 국민의힘 우세 1곳으로 전망된다. 대전일보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

    2024-03-31 20:30:00

  • [한신협 4·10 총선 판세분석-서울] 민주 25곳, 국민의힘 11곳 우세 평가

    [한신협 4·10 총선 판세분석-서울] 민주 25곳, 국민의힘 11곳 우세 평가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총 4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5석을, 국민의힘이 11석을 각각 우세 또는 경합우세지역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49석이던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1석(83.6%)을, 국민의힘이 8석(16.4%)을 나눠가졌던 결과로 볼 때, 더불어민주당측이 매우 보수적으로 판세를 읽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판단 21개 지역구는 성북(갑:김영배, 을:김남근) 강북(갑:천준호, 을:한민수), 도봉(갑:안귀령, 을:오기형) 노원(갑:우원식, 을:김성환), 은평(갑:박주민, 을:김우영), 관악(갑:박민규, 을:정태호) 강서(갑:강선우, 을:진성준, 병:박민규), 구로(갑:이인영, 을:윤건영) 금천(최기상), 서대문을(김영호), 양천을(이용선), 마포을(정청래) 등 강북권 및 서남권에 분포돼 있다. 여기에 종로(곽상언), 중·성동갑(전현희), 강동을(이해식), 마포갑(이지은) 등 4곳은 경합 우세로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송파갑(박정훈), 송파을(배현진), 강동갑(전주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양천갑(구자룡) 등 한강벨트 동남권 11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봤다. 양당이 모두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한 나머지 12석(영등포갑·을, 용산, 서대문갑, 중성동을, 동대문갑·을, 중랑갑·을, 광진갑·을, 송파병)은 접전지역으로 분류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과정에서 확인됐듯이, 과거의 말과 글이 다시 발목을 잡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며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선을 지키는 선에서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원일보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2024-03-31 20:30:00

  • [한신협 4·10 총선 판세…경남] 국힘 13곳·민주당 6곳 강세 점쳐

    [한신협 4·10 총선 판세…경남] 국힘 13곳·민주당 6곳 강세 점쳐

    상대적으로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와 창원 일부지역을 두고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경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13곳과 6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국힘은 양산을·창원성산·창원진해를 제외한 13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외한 3곳에 김해갑, 김해을, 거제 3곳을 더해 6곳을 경합 우세로 분류했다. 국힘 도당은 중앙당의 분석과 동일하게 예측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중앙당 분석에 추가적으로 3개 정도의 선거구에서 초박빙 우세를 예측한 상태다. 국힘이 우세지역에서 제외한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는 모두 초접전을 예상하는 선거구이자 지난 총선 때 역시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거나 단일화 변수로 마지막까지 승부 예측이 어려웠던 지역이다. 경남 선거구 중에서도 전직 경남도지사의 맞대결로 관심도가 큰 양산을은 민주당이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창원성산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범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허성무 후보는 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 현재는 현역 국힘 강기윤 의원과 3파전 양상이다. 지난 총선서는 단일화에 실패하며 국힘에 자리를 내줬다. 창원진해는 현역 국힘 이달곤 후보의 불출마로 전략공천한 이종욱 전 조달청장과 해군참모총장 출신 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맞붙었다. 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이달곤 후보와 1.36% 포인트 대접전을 펼쳤다. 특히 김해 갑·을, 거제 지역은 양당이 모두 경합 속에서도 우세하다고 판단한 지역이다. 김해지역은 모두 민주당 텃밭이다. 김해갑은 현역 민홍철 의원에 총선에서는 경남도행정부지사를 지낸 국힘 박성호 후보가 맞붙고 김해을에서는 현역 김정호 의원이 국힘 중진으로 전략공천받은 3선 조해진 후보와 대결한다. 거제의 경우 국힘은 서일준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수성을, 민주당은 노동자층 지지를 입어 변광용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신문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2024-03-31 20:30:00

  • [한신협 4·10 총선 판세분석-광주, 전남·북] 민주 '텃밭' 싹슬이 장담

    [한신협 4·10 총선 판세분석-광주, 전남·북] 민주 '텃밭' 싹슬이 장담

    4·10 총선을 10여일 앞둔 광주, 전남·북의 전반적인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뚜렷하다.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고, 조국혁신당의 돌풍 효과로 인해 민주당 '공천 갈등' 잡음에 등 돌렸던 지지층도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이 분석이다.국민의힘이 16년 만에 '불모지'인 광주·전남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의 독주를 깨기는 힘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재 광주·전남 18석, 전북 10석 등 싹쓸이를 장담하고 있다. 호남에서의 민주당 강세는 조국혁신당의 돌풍 효과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권심판' 표심 자극에 민주당 지지율 상승 효과도 이뤄지고 있어서다.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3일∼24일 전국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5주차 주례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라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66.9%로, 전주에 비해 6.1%포인트 올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는 조국혁신당이 45.1%로, 전주 40.6%에 비해 4.5% 올랐다.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셈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7.5%·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북특별자치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심판론'이 강한 전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 과반을 넘기고 있다. 그나마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주을에선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일당독주 타파를 외치며, 애처롭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 유권자들은 '일꾼'보다 '싸움꾼'을 더 지지하는 모습으로 민주당과 비슷한 성향이면서도 더욱 강성진보이자 반윤정당인 조국혁신당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광주일보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전북일보 김윤정 기자

    2024-03-31 18:30:00

  • 헝가리 대사 일행 대구 킹콩갤러리 방문

    헝가리 대사 일행 대구 킹콩갤러리 방문

    세르드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대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주한 헝가리문화원장과 함께 대구 수목원 앞 킹콩갤러리(대표 이수민)를 방문, 5세부터 10세까지 유소년 150인의 작품을 관람했다. 이번 대구 킹콩갤러리 방문은 지난 1월 세르드헤이 대사가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에게 약속한 것으로 한·헝가리 수교 35주년인 2024년을 시작으로 대구 지역과 문화교류 확대를 희망하며 대구를 방문했다. 이 자리서 이재녕 원장이 좀더 적극적인 교류를 요청, 대구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헝가리공화국문화예술 단체와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계획중인 헝가리 공연단체의 대구공연과 헝가리 작가의 대구전시를 추진하고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간의 친선을 더욱 긴밀히 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임소현 기자

    2024-03-31 14:31:08

  • 편집자주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은 사활을 건 싸움을 펼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정당별 판세분석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전국 110곳을 우세로 보고, 수도권에서 30~40석 정도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국에서 82곳 선거구를 우세로 파악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이 3,4일 간격으로도 엎치락뒤치락 급변하고 있어 각 당은 선거일까지 실책을 경계하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회원사 공동으로 4·10총선 판세분석을 했다.

    2024-03-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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