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캐나다 CKC 참가 "북미 2차전지 교류 확대"

양국 산학연관 500여명 협력 논의…배터리 혁신 전략 발표
포스텍·맥길대 공동 연구 모색…11월 포항 국제 엑스포 초청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5)' 배터리세션에서 포항시가 지역 내 2차전지 산업 현황과 역량을 알리는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025년 한국-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 2025)'에 참석해 북미 배터리 시장과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CKC 2025'는 8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한국-캐나다 과학기술 교류 행사다.

포항시는 배터리 세션에 지자체로서 단독 초청돼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국 산·학·연·관 관계자 500여명이 과학기술·2차전지를 비롯한 혁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의 참가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퀘벡주 에너지특구 3개 도시의 배터리 대표단 및 올해 1월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와 캐나다 배터리 비즈니스 사절단의 잇단 포항 방문 등 지금껏 다져온 협력 기반 위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간담회에서도 다미안 페레이라 주한 퀘벡 정부 대표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심장, 포항(Pohang, The Heart of South Korea's Battery Industry)'을 주제로 포항의 배터리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대한 글로벌 기업·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포항시는 이번 출장 중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과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를 방문해 포스텍 등 지역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장기적 국제 학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아울러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인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을 방문해 리튬메탈 음극 및 전고체전지 분야의 기술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를 조성 중인 베캉쿠르 현장에서는 지역 대표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매개로 도시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동안 구축해 온 글로벌 2차전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고 전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허브 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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