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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타결, 금리 인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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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속 동결 결정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한미 관세협상, 금리 인하 당기는 변수될 수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주요 중앙은행이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에 진전이 생기면서 금리 결정 방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관세협상이 하나둘 타결되면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멈췄던 중앙은행들이 이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도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거쳐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5%로 유지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이유로 '높은 불확실성'을 들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금리 인하를, BOJ는 금리 인상을 이어오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세를 중심으로 한 통상환경 변화 등을 계기로 금리 조절을 중단한 상태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들은 상반기에 경제활동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BOJ 또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늦추는 요인이다.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환율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금리 인하 속도를 앞당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상호관세를 15%로 정하는 내용의 무역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1일부터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당초 예고한 25%에서 10%포인트(p) 낮춘 것이다.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품목관세도 현행 25%에서 15%로 하향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벤치마크(기준) 역할을 하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경우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협상 여파와 글로벌 시장 동향을 주시하다 오는 10월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분위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의 경우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8~9월 발표되는 물가지표에서 관세 악영향이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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