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윤덕 국토장관 "TK신공항, 차질 없이 추진해야"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
"경제성 중심 SOC 사업 결정, 균형발전 시각에서 재검토"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누구나가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연결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 주민의 염원이 담긴 거점 공항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역 균형 발전 전략에 대해 상당한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우리에게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5극 3특 경제생활권 육성과 지역 성장 거점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시기가 늦은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택 정책도 지방 균형 발전을 고려해 바라봐야 한다"며 "지방은 경기 침체와 미분양이 심화하고, 서울·수도권은 집값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양극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경제성 중심의 SOC 사업 결정 방식도 균형발전의 시각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주택 정책과 관련해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6·27 대출 규제 등으로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주택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심 유휴 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3기 신도시 속도 제고, 공공성을 고려한 정비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직원들을 향해 "저성장,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기후 위기, 인구구조 변화 등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제는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사무실 안에서만 통하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와 간부가 소통하고 책임과 권한을 나누는 수평적이고 실용적인 공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를 4년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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