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주도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4일 인천 개최

21개국 고위급 대표 250명 참석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 기술력 선보여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를 찾아 미디어센터 조성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주도하는 첫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이 4일부터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3일 "APEC 회원경제 및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하는 '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APEC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의 첫 공식 논의의 장이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존 교통수단과 융합해 이동 효율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미래형 교통서비스를 뜻한다.

포럼은 'Connecting Today, Innovating Tomorrow, Prospering Together'(오늘을 연결하고, 내일을 혁신하며, 함께 번영하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기후위기와 도시화, 교통 불평등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합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통혁신과 탄소중립 교통체계,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첫날 개회식에서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스마트 모빌리티는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전략"이라며 "회원경제 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원칙을 제안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필리핀 교통부 차관의 축사에 이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고위급 세션에서는 한국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 회원국이 정책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이튿날에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교통 분야 기술혁신과 정책·기술·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연결 세션에서는 육상·해양·항공 교통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전략을, 혁신 세션에서는 AI와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혁신기술 동향과 민관협력 사례를 다룬다. 번영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국제 표준화 추진, 지속가능성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펼쳐진다.

포럼 기간 중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혁신센터와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항공 분야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한다.

기술 전시회에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국내 민간기업 16개사가 참여해 ITS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공항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11개 기업·기관과 APEC 교통공무원 간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6일부터 열리는 제55차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한국은 2023년 11월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수립을 APEC에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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