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맥도, 생수도 할인"… 편의점 업계 '최저가 마케팅' 가세

세븐일레븐, 오는 7일 한 마리 9천900원 '옛날통닭' 출시
한 달 동안 수입맥주 4캔 10년 전보다 싼 8800원에 판매
GS25, 먹거리·생필품 최대 50% 할인·CU는 음료 프로모션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1천원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시중 상품 대비 36% 가량 저렴한 900원짜리 캔커피 상품 세븐셀렉트 블랙커피240ml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1천원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시중 상품 대비 36% 가량 저렴한 900원짜리 캔커피 상품 세븐셀렉트 블랙커피240ml'와 '세븐셀렉트 카페라떼240ml'을 출시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세븐셀렉트 캔커피. 연합뉴스

편의점 업계가 고물가 시대 '최저가 마케팅'에 가세했다. 여름철 소비가 늘어나는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이다. 대부분 편의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쿠폰 사용 수요와 함께 여름철 먹거리 수요를 겨냥해 실적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 한 마리 사이즈 치킨 상품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5일까지는 출시를 기념해 1만1천900원인 가격을 9천900원으로 낮춰 판매하기로 했다.

일반 편의점 한 마리 치킨 상품 평균치 대비 중량을 30g 늘리고 가격은 5~10% 낮췄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세븐일레븐 앱의 '당일픽업' 메뉴를 통해 주문하면 4천원 할인 또는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최저가인 5천900원에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또 8월 한 달간 '썸머 맥케이션' 행사를 열고 수입 맥주 4캔을 10년 전보다 싼 8천800원에 판매한다. '천원 맥주'인 '프라가 프레시'는 10캔 구매 시 8천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에 지친 고객이 부담 없이 여름 휴가철을 즐길 수 있도록 치킨과 맥주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생활 필수품 물가 안정화를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GS25는 여름철 수요가 높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드링킹 페스타'를 이어간다. 행사 대상 품목은 생수, 음료, 아이스크림, 맥주, 햇반, 라면 등으로, 월간 행사 '초특갓세일' 품목 등을 합하면 1천700여종의 상품에 할인이 적용된다.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신선식품 프레시 위크도 진행한다. 복숭아, 양념목심구이, 고구마말랭이 등 10여종에 할인 혹은 증정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년 중 가장 더운 8월을 맞아 음료 700여종을 대상으로 한 달간 프로모션을 한다고 밝혔다. 이온음료 16종, 에너지음료 20종 등에 원플러스원(1+1) 또는 투플러스원(2+1) 증정 행사가 적용된다. 특정 결제수단을 이용할 경우 추가 할인이나 컵 얼음 증정 등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 탄산음료 19종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고, 생수도 2+1 등 증정·할인 행사도 계획돼 있다. 소병남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무더운 날씨와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음료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 고객들에게 시원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즌별 소비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으로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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