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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제조업체 절반이 '시장 포화'…신사업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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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기업 51.4% '주력사업 성숙기 진입', 20%는 '쇠퇴기'
경쟁사와 격차 사라져… '치열한 경쟁' 응답 61%
신사업 추진 기업 절반 '불확실성·자금 부족' 호소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구미지역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주력 사업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격차가 줄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많은 기업이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확실성과 자금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105개 사를 대상으로 '구미 제조기업 제품수명주기 및 신사업 착수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51.4%가 주력 제품의 시장이 '성숙기(포화 상태)'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쇠퇴기(시장 감소)'에 접어들었다는 응답도 20.0%에 달해, 전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이 성장기(수요 증가)라고 답한 비율은 25.7%에 그쳤다.

시장 내 경쟁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경쟁사와 격차가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고 답한 기업이 61.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업은 19.0%에 불과했고 '경쟁업체의 추격에 직면했다(15.2%)', '이미 추월당했다(4.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 기업 절반가량(48.6%)은 주력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에 착수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 형태는 ▷자체 연구개발(R&D) 58.8% ▷외부 기관과 협력 29.4% ▷인수합병 5.9% 순이었다. 실제 지난 6월 기준 구미의 기업부설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 부서는 608개로 경북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신사업의 길은 순탄치 않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의 39.2%는 성과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성과를 기대 중'이라는 긍정적 답변은 31.4%였다.

신사업 추진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는 '신사업 시장환경의 불확실성(25.7%)'이 꼽혔다. 이어 '추진자금 부족 및 조달 애로(18.4%)', '기술개발 및 제품 완성도 부족(17.5%)' 등이 주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51.4%)들은 그 이유로 '인력 등 제반 여건 부족(30.9%)'을 가장 많이 들었다. '시장 및 사업성 확신 부족(23.6%)'과 '신사업 아이템 부재(20.0%)'도 신사업 착수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었다.

심규정 구미상의 팀장은 "주력 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신산업으로의 고도화가 중요하다"며 "경북서부지식재산센터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아이템 선별 및 중장기 R&D 전략 수립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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