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이 7일부터 역 창구에서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코레일에 이어 국내 주요 철도회사가 애플페이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아이폰 이용자와 외국인 승객의 결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R은 6일 "내·외국 이용객의 승차권 결제 편의성 강화를 위해 애플페이 결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방식이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기기 사용자들도 삼성페이처럼 기기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돼 간편하게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SR은 기존에 오프라인 매체에서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삼성페이를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에 애플페이가 추가되면서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게 됐다.
애플페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이용객들도 환전 없이 애플 기기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외국인 고객들의 SRT 예매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에스알은 기대했다.
특히 애플페이는 외국 발급 카드 등록도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출장객이 승차권을 구매할 때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외국인들이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직접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본국에서 사용하던 애플페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철도업계의 애플페이 도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먼저 시작했다. 코레일은 4월 28일부터 전국 역 창구에서 애플페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공식 시행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고객들의 다양한 결제 수요를 반영해 더 쉽고 빠른 예매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여 보다 편리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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