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클러스터'에 4개 업체 들어선다

올 연말부터 안광학기업 입주 본격화 전망
"클러스터 활성화 위해 인프라 확충 필요"

올해 연말부터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집적지에 기업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안광학 집적지 일부 용지에서는 공장 신축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정은빈 기자
올해 연말부터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집적지에 기업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안광학 집적지 일부 용지에서는 공장 신축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정은빈 기자

대구 북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집적단지 '안광학 클러스터'에 연내 안경업체 4곳이 들어설 전망이다. 안경업계에선 기업 입주에 맞춰 기반시설 확충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6일 대구 북구청 등에 따르면 ▷옵티칸아티즌앤코 ▷JCS인터내셔날 ▷팬텀옵티칼 ▷골든구스 등 안경 관련 업체 4곳이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 집적지에서 공장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6월 연이어 공장 신축공사에 착수했다.

옵티칸아티즌앤코는 오는 12월 중순 연면적 1천46.94㎡ 규모로 완공하는 게 목표다. 구미산단에서 운영 중인 JCS인터내셔날은 연면적 1천980㎡ 규모로, 팬텀옵티칼과 골든구스는 각각 865.87㎡, 1천350.7㎡ 규모로 오는 11월 말 완공이 예정돼 있다.

안광학 집적지는 대구시가 검단동 일대에 산업·물류·상업·주거가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 금호워터폴리스(총 면적 118만6천㎡)를 조성하면서 안경, 안경렌즈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입주하도록 지정한 2만7천㎡ 규모의 지구다.

올 연말부터는 안광학 집적지에 대한 기업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국내 안경산업 중심 역할을 할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적잖다. 시는 안광학 집적지를 안경업체 밀집지구에 더해 안경 전시·판매 공간과 기술 개발, 창업·수출 등 기업지원 시설을 갖춘 안경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른바 'K-아이웨어 파크' 조성안이다.

안경업계에선 안광학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교통편을 포함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안광학클러스터기업협의체, 대구보건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광학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운영 ▷입주기업 지원 ▷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 과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안광학 집적지 용지를 분양받아 둔 한 안경업체 대표는 "아직은 차량이 없으면 출퇴근이 힘든 곳이다. 자차가 없는 직원이 많은데, 버스를 타면 단지 입구에서 내려 회사까지 어림잡아 3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 인근에 점심 식사를 해결할 식당도 하나 없는 상황"이라며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회사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부터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집적단지에 기업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일대. 정은빈 기자
올해 연말부터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 집적단지에 기업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일대.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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