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7일 구미 해평취수원을 방문해 구미권 광역 및 공업용수도 현황과 해평·구미광역 취수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 해평면 주민 등과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구미보 상류로 해평 취수원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부탁드린다"며 "구미보 상류에서 광역 취수를 해서 상주나 의성, 공항 쪽에 물을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전달했다.
구미시는 현재 해평취수장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인 구미보 상류에서 안정적으로 취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도체특화단지 등에 선정됐지만 해평취수원으로 입주업종 완화(폐수배출 업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시민과 대구 시민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해평취수원 관련 사안은 구미 시민의 동의가 중요한 만큼 구미시의회 차원에서 취수원 이전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반면 김 장관은 구미보 상류로 옮기자는 구미시의 제안에 대해 타 지자체와의 조율을 해나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크다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김 장관은 "구미시가 해평취수원으로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면서도 "구미시의 입장(구미보 위로 이동)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상주, 의성 등 다른 지역에서 동의를 하는 곳이 없고, 조율이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취수원 상생협약에 대해 효력이 여전히 유효한지, 파기 됐는지에 대해서도 판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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