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한 '제4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에서 김동혁 디자이너의 작품 '한글의 소리, 풍경'이 옝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완제품과 아이디어 두 부문에서 모두 94점이 접수돼 한글 활용도·독창성·상품성·예술성·공모전 적합도 등을 토대로 상품의 완성도와 아이디어를 고려했다.
심사 결과 대상작 1점을 비롯해 완제품 부문 '한글 의성 의태어 휴대폰 액세서리'와 아이디어 부문 '한글 자모 사무용품' 등 금상 2점, 은상 4점, 동상 7점, 장려상 5점, 입선 등 4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전 대상작은 대상작은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록된 한글 창제원리에 따라 발음 기관, 조음 위치, 공기의 흐름 등을 상징화해 시청각적으로 한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된 '풍경'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경북도지사상이 주어진다.
김동혁 디자이너는 "한글의 복합적 가치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큰 도전이었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한글에 담긴 이야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완제품 부문 '한글 의성 의태어 휴대폰 액세서리'와 '박물관 종이-다시 새긴 한글', '한글 금속활자 잔' 등을 비롯해 아이디어 부문 '한글 자모 사무용품', '카타파차하 수납 트레이', '한글 자음 아이스캔디 메이커'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글 공모전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의미를 깊이 탐구한 디자인을 내세우며, 이전 공모전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MZ세대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K-컬처의 세계적 유행을 녹여낸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올해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다가오는 한글날을 기념해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 디자인의 상품 개발과 판매를 촉진하며, 대중들에게는 한글 디자인의 미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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