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창업 허브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시는 '스타트업 필드 운영사업'과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14억8천200만원을 확보했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우선 시는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를 창업 지원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스타트업 필드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규 예산 11억원을 투입해 센터 내부를 창업기업 전용 공간으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새롭게 꾸며질 공간은 ▷1층 창업기업 비즈니스 지원 공간 ▷2~3층 창업기업 입주 공간 ▷4층 창업지원기관 및 관련 단체 입주 공간으로 구성된다. 입주 기업은 사무 공간부터 창업 보육, 기술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시는 공간 조성과 더불어 시제품 개발, 인증 획득, 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은 예산 규모를 더욱 키웠다. 지난해보다 8천만원 증액된 3억8천2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연간 국내 물류비가 3천만원 이상인 지역 내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물류비의 10%를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현재 108개 기업이 신청을 마쳤으며 선정 심사가 진행 중이다. 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물류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이번 추경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물류 인프라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인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산업 생태계 혁신까지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구미가 경쟁력 있는 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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