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협력 재개 신호탄…농식품부 장관, 中·日과 잇단 양자면담(종합)

9일 중국, 11일 일본 장관과 회동
코로나19 이후 정체된 관계 복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2025.8.11.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과 일본 농업장관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갖고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농업협력 재개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11일 "송 장관이 9일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에 이어 11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연이어 양자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대신과 양자면담은 이날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 면담은 한일 양국이 4월 실무자급 교류와 5월 차관급 면담 등을 통해 우호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2018년 이후 첫 장관급 소통이다.

송 장관은 "한일 양국은 유사한 농업 구조와 과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실질 협력을 통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면담이 양국 간 농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일반 농업분야 협력뿐 아니라 세계중요농업유산 협력, 일본 국제원예박람회 개최, 한국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한국 농식품의 일본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수석수의관 회의 정례화 및 초국경 질병에 대응한 정보 공유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한 농업유산 분야에서도 상호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2025.8.11. 농식품부 제공

이에 앞서 열린 송 장관과 한쥔 부장 간 면담에서는 코로나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오랜 기간 정체됐던 한중 농업협력을 다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농촌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히 2018년 이후 중단된 국장급 한중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해 농업정책, 기술 및 연구인력 등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농업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역량을 갖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이 농업·농촌 협력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업 협력,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양측은 APEC,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무대에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연이은 양자면담은 한중일 3국이 수년간 코로나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인해 다소 정체됐던 농업분야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실질적인 협력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인천에서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코로나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오랜 기간 정체됐던 양국 농업협력을 다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쥔 장관은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11일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2025.8.9.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인천에서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코로나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오랜 기간 정체됐던 양국 농업협력을 다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쥔 장관은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11일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2025.8.9.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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