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가 광복 관련 도서 중 가운데 가장 많이 찾은 도서는 김향금·오승민 작가의 '나는 안중근이다'로 나타났다.
13일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간 독립운동과 광복을 주제로 한 책의 대출 현황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향금·오승민 작가가 2019년 펴낸 '나는 안중근이다'는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한 건수가 8천274건으로 집계됐다.
책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에게 총구를 겨누기까지의 과정과 안 의사의 심경, 거사 당일을 그림책에 담아냈다.
광복과 관련한 인기 대출 도서 2위는 김진·다나 작가의 '유관순을 찾아라'로 7천866건으로 확인됐다. 이어 3위는 한윤섭·백대승 작가의 '너의 운명은'이 6천383건으로 뒤이었다.
광복을 주제로 한 책 대출량은 2019년(16만1천650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측은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책, 영상 콘텐츠가 나오면서 대출량 변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독서 경향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0년 전(2016.8~2019.7)에는 군함도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비극의 역사를 다룬 책이 35%를 차지했지만 최근 3년간은 안중근·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를 조명한 '저항의 역사' 관련 도서 비중이 60%로 늘었다.
도서관 측은 "광복 관련 도서 대출 상위 20권 중 16권이 아동서다. 광복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최근 청소년과 20대 독자층에서는 '조선의 딸, 총을 들다',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등 여성 독립운동가 관련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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