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연합회(이하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가 지난 26일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와 별도로 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2022년 별도의 법인인 대구예총을 설립했다. 당시 한국예총이 수백억의 빚을 안고 있는 데다 매년 적자가 심화하는 등 재정 악화로 인한 경영 위기에 놓여있었기 때문. 그 여파가 산하 지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구예총 설립을 전후로 전국 곳곳에서 법인화 움직임이 있었다.
또한 대구예총 설립을 계기로 각 단체가 본회를 거치지 않고 기부금 영수증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에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대구예총 설립 이후 대구시 보조금 수급을 비롯해 모든 사업 진행 등을 대구예총이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한국예총에 매년 수백만원의 회원비를 내며 소속만 유지한 채, 대부분의 사업이 대구예총 주최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회계 처리를 제외한 조직 체계 등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두 단체의 경계가 모호하게 운영돼왔기에 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이번 회장 선거의 경우 두 단체가 별도로 선거를 진행하게 된 것은 대구예총이 만들어진 지 처음 맞는 선거인 데다 사고지회로 지정된 대구미협의 선거 참여 여부 등을 놓고 내부에서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대구예총 이사회에서는 두 단체가 함께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를지, 따로 치를지를 두고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
이사회는 본회가 지회의 별도 사단법인을 '임의 단체'라고 언급한 것을 의식하며 추후 비인준 등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선거를 따로 치르기로 결정했고, 우선 지난 26일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정기총회 및 선거를 진행해 강정선 전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구예총 정기총회 및 선거 일정에 관한 논의는 차기 이사회 개최 때까지 잠정 연기됐으며,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사퇴해 현재 공석인 상황. 추후 이사회 논의 결과 대구예총 회장 선거를 별도로 또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지붕 두 법인'에 이어 '한 지붕 두 회장'이 나올 수도 있기에, 보다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하나의 단체처럼 모호하게 운영돼왔지만 두 단체는 별개고 등기 이사도 다르다"며 "앞으로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두 단체와 관련한 문제들을 지금 제대로 정리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강정선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신임 회장은 "대구예총 운영에 관해서는 예민한 사안이다보니 회장이 단독으로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다"며 "이·취임식 이후 이사회를 구성해서 함께 회장 선거 여부나 그 외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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