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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광복 80주년 맞아 北·日에 화해 메시지 보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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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반응, 러시아 관계만 공들여…日 야스쿠니 참배 강행 외교 흔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북한과 일본을 향해 유화적 메시지 보내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정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과의 화해협력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최근 군사적 밀행을 강화해 온 북한-러시아 관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일관계에서도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면서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시바 일본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전몰자 추도사에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호응하는 듯했지만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상 등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주요 인사들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반도는 미국의 노골적인 중국 견제와 날로 우경화하는 일본의 국내정치 그리고 정권에 따라 화해와 군사적 긴장고조를 반복해 온 남북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간단치 않은 외교무대"라며"주변국들이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현 정부의 동북아 외교 주도권 발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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