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북한과 일본을 향해 유화적 메시지 보내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정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과의 화해협력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최근 군사적 밀행을 강화해 온 북한-러시아 관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일관계에서도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면서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시바 일본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전몰자 추도사에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호응하는 듯했지만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상 등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주요 인사들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반도는 미국의 노골적인 중국 견제와 날로 우경화하는 일본의 국내정치 그리고 정권에 따라 화해와 군사적 긴장고조를 반복해 온 남북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간단치 않은 외교무대"라며"주변국들이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현 정부의 동북아 외교 주도권 발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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