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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태풍 할롱 발생…오키나와서 C자 유턴? "한반도행 여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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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5일 오전 4시 40분 발표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기상청 5일 오전 4시 40분 발표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5일 새벽 22호 태풍 할롱이 발생했다. 일본 오키나와·큐슈 등을 향하는 행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기상청은 5일 오전 4시 40분 발표에서 전날(4일) 오후부터 감시해 온 44호 열대저압부가 22호 태풍 할롱으로 발달했다고 알렸다.

태풍 할롱은 현재 괌 북쪽이자 오키나와 동쪽 1500여km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완만하게 북서진으로 경로를 변동할 예정인데, 닷새 뒤인 10일 오키나와 동쪽 300여km 해상에 위치,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에 강도 3(과거 분류 기준 '강')까지 위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일본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같은 맥락의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일본기상청 5일 오전 3시 발표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일본기상청 5일 오전 3시 발표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이후 10월 중순부터 태풍 할롱이 밟을 행보에 대해, 좀 더 멀리 내다보지만 그만큼 예측 변동성이 높은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은 태풍이 C자 커브를 그리며 경로를 북동진으로 급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차 운전에 비유하면 유턴인 셈이다.

다만 디테일이 조금 차이가 난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다중앙상블(GEFS) 모델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GEFS 모델은 태풍이 일본 본토에 상륙치 않고 남쪽 태평양 바다를 이동할 것으로 본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 22호 태풍 할롱 예상경로

이와 비교해 ECMWF 앙상블 모델은 좌표를 좀 더 북쪽으로 설정, 일본 큐슈와 시코쿠 등 서일본 지역에 좀 더 가깝게 스치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태풍이 경로를 급히 트는 셈인 이때쯤 한반도행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태풍 영향 가시권에 들어왔다.

할롱(Halong)은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베트남이 낸 태풍 이름이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동쪽 통킹만에 위치한 명소인 '하롱베이'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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