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의 역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9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 홈팀 NC 다이노스를 6대2로 눌렀다.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1회초 박승규의 솔로 홈런에 이어 6회초 4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 8위로 처져 있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9위 두산 베어스에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었다. 다만 한 계단 위(공동 5위)인 NC와의 승차도 2.5경기. 위기이자 기회란 얘기였다. 특히 NC을 연거푸 꺾는다면 자리를 바꿀 수도 있는 형국.
일단 첫 경기 승부가 중요했다. 삼성 선발투수는 에이스 후라도.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후반기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NC도 필승 카드를 내밀었다. 에이스 라일리 톰슨으로 맞불을 놨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일리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믿을 만했으나 삼성 타선이 문제. 라일리를 공략해 후라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었다.
이날 5회까지 두 팀은 2대2로 팽팽히 맞섰다. 에이스들도 역투했다. 후라도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 라일리는 2피안타 2실점. 하지만 후라도의 투구가 훨씬 더 효율적이었다. 후라도는 5회까지 투구 수가 58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라일리는 86개를 던졌다.
라일리는 4일 휴식 후 등판할 예정. NC는 라일리를 더 던지게 하지 않았다. 6회초 NC가 전사민을 등판시켰고, 삼성이 4점을 뽑으며 승부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김성윤의 2루타에 이어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상대 1루수가 빠트리면서 1점을 얻었다.
삼성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르윈 디아즈의 2루타와 김영웅의 볼넷을 더해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과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6대2까지 달아났다.

후라도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는 있었다.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NC는 대타로 맷 데이비슨을 기용했다. 허리가 안 좋아 선발 출전하진 못했으나 한방을 기대할 만한 자원. 하지만 후라도는 초구에 데이비슨을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9회말은 마무리 김재윤의 몫.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최정원을 내야 땅볼로 유도,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정원의 타구가 김재윤의 몸에 맞고 유격수 쪽으로 향하는 행운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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