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아즈, 시즌 40호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안방서 키움과의 3연전 싹쓸이

삼성, 7대4로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디아즈, 시즌 40호 홈런 등 맹활약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리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대4로 꺾고 3연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4실점으로 버티는 사이 르윈 디아즈가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11안타로 두들겨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22, 23일 키움을 연파했다. 키움과의 3연전 중 1차전은 8대2, 2차전은 12대8로 잡았다.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24일 경기 전까지 공동 5위인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제공

'가을 야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엔 5위까지 진출한다. 24일 키움을 꺾으면 다음주 5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상황. 에이스 후라도가 선발로 나서는 터라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앞선 등판(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후라도는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후라도는 1, 2회초를 가볍게 3자 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삼성이 4대0으로 앞선 3회초 삐끗했다. 어준서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송성문에게 시속 137㎞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박승규의 볼넷과 김지찬,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디아즈가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성윤의 내야 땅볼로 1점,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이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이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삼성 제공

3회초 키움이 3점을 얻자 삼성은 3회말 다시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디아즈가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40호. 이어 김성윤이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3루타를 날렸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로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라도는 4회초 다시 위기에 몰렸다.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디아즈가 후라도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우익선상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7대3으로 벌렸다.

키움도 따라붙었다. 6회초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더 빼앗았다. 하지만 삼성 불펜이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민과 김태훈이 7,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뒷문을 확실히 잠갔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4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9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3회초 1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곧바로 디아즈의 홈런과 류지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장면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불펜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라며 "선수들 모두 한 주 고생 많았다. 무더위 속에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시즌 46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관중 수는 135만4천816명으로 지난 시즌 최종 누적 관중 수(134만7천22명)를 넘어서며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