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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문수 '美대사관 테러' 발언에 "사과 않으면 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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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던지거나 현관문 깨거나 불 지른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과거 자신이 주도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테러'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정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문수씨가 '정청래 대표가 수류탄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대사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라고 했는데, 수류탄을 던지거나 현관문을 다 깨거나 불을 지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후보자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다.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나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말했다.

또 지난 5일에도 경남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 대표를 '좌익 테러리스트'라 규정하며 "주한 미대사관저에 들어가 폭발물을 터뜨리고 돌을 던지고 하는 이런 일은 테러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테러"라면서 "국민의힘에는 극우도 없고, 그런 테러리스트도 없다"고 하는 등 거듭해서 정 대표의 과거를 언급하고 있다.

다만 김 후보는 23일 열린 당 대표 후보 결선 TV 토론회에서 "당대표가 될 경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정 대표가 우리 전당대회에 화환을 보낸 것도 어느 정도 예의적이라 생각한다"며 "저도 (대표가 되면) 전화를 하는 게 서로 예의를 갖추는 것이고 정치의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상대가 우리를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지만 화환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인사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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