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대폭 상향해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촉발된 소비 열기가 계속 확산되며, 추석을 앞둔 내수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로페이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행 이후 꾸준히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 1일부터 판매한 1차 발행분은 7% 할인율에도 25일 만에 753억원이 판매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는 이번 2차 발행에서 할인율이 대폭 상향된 만큼 시민 참여가 더욱 늘어나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2차 발행에서는 월 발행 한도를 별도로 두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른 새벽 모바일 앱 접속이나 은행 창구 대기 없이도 손쉽게 대구로페이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은 모바일 앱 'iM샵'을 통해 1일 0시 15분부터 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는 iM뱅크 영업점을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 월 구매 한도는 기존과 동일한 50만원으로 유지된다. 다만 민족 대명절인 추석(10월 5일~7일)과 '코리아 세일 페스타'(11월 6~30일) 등 대규모 소비 시즌에 수요가 폭증할 경우 발행 추이를 고려해 1인당 구매 한도가 조정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사전 안내는 'iM샵' 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9월 한 달 동안 대구로페이 보유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 조치로 8월에 이미 7% 할인율로 50만원을 충전한 시민도 추가로 1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비 여력을 넓히는 동시에 실질적인 가계 부담 경감 효과를 노린 것이다.
대구시는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실물카드 발급도 확대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iM뱅크 영업점을 방문해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시민 역시 대구로페이 카드 등록 후 오프라인 충전이나 앱 충전을 통해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대구로페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할인 혜택을 누리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할인율 상향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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