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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숨겨진 힘,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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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베테랑 백정현 없는 공백 메워
최근 10경기서 평균자책점 0.93 역투
필승조 못지않은 활약 속 불펜에 활력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화려하진 않아도 은근히 빛난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의 변수로 등장한 가운데 흔들리던 불펜도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불펜 필승조는 주춤하지만 이승민이 힘을 낸 덕분에 삼성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시즌 내내 삼성을 괴롭히는 약점은 불펜. 애초 세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건 다들 마찬가지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의 불펜 구상은 너무 일찍, 크게 일그러졌다. 강속구 불펜으로 기대를 모으던 김무신이 2월, 이재희가 4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다행히 베테랑 왼손 투수 백정현이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8년 만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 호투를 이어갔다. 흔들리던 마무리 김재윤 대신 3년 차 신예 이호성이 뒷문을 잘 잠갔다. 새내기 배찬승과 노련한 김태훈이 필승조 역할을 맡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백정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백정현. 삼성 제공

메운 구멍이 다시 뚫려버렸다. 백정현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6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어깨 염증이 걸림돌.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철벽 면모를 과시하던 터라 더 아쉬운 부상이었다.

백정현의 빈자리가 작지 않다. 최근 마무리 김재윤이 구위를 회복, 호투하고 있지만 필승조가 문제. 배찬승은 구위가 좋지만 경험이 적은 데다 제구도 안정적이지 않다. 김태훈은 기복이 있고, 이호성은 아직 자신감을 완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다.

낭보를 기다렸건만 날아온 소식은 비보. 백정현이 사실상 이번 시즌을 접는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애초 9월이면 복귀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어긋났다. 최근 박진만 감독은 "어깨도 어깨인데 무릎도 좋지 않아 올해 안으로 돌아오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그나마 다행이다. 베레랑 왼손 투수 대신 젊은 왼손 투수가 선전 중이다. 대구고 출신 5년 차 투수 이승민이 그 주인공. 2000년생이니 25살이다. 이승민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93으로 역투했다. 필승조라 해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이승민은 체구가 작다. 키가 170㎝을 조금 넘는 정도(프로필상으로는 174㎝). 얼굴도 앳되다. 하지만 투구 모습은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과감하고 공격적이다. 데뷔 초엔 제구에 비해 구위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이젠 그런 말이 무색해졌다.

올해 이승민의 공엔 힘이 더 붙었다. 지난 시즌 이승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37㎞. 이번 시즌엔 시속 140㎞를 넘겼다. 특히 속구 구속은 시속 140㎞ 중반으로 끌어올렸다. 구위에서 밀려 난타당하는 모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쓰임새가 많다는 것도 이승민의 장점. 대체 선발로도 뛸 수 있다. 이미 그런 경험이 여러 번이다. 그러다 보니 2~3이닝을 던지는 '롱 릴리프' 역할도 거뜬하다. 가장 먼저 이름을 떠올리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언제든 마운드에 올릴 수 있는 '믿을 맨'이다.

박진만 감독도 "대체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승민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줘 불펜을 운영하는 데 확실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직 싸움이 끝나려면 멀었다. 이승민의 투구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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