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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세계 250대 건설사에 12곳 진입…현대건설 글로벌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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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해외 매출 100억달러 육박…2011년 그룹 편입 이후 첫 성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19위, 국내 건설사 총 해외 매출 317억달러 달성

현대건설 사옥 전경.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사옥 전경. 현대건설 제공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발표한 '글로벌 250대 건설사' 순위에서 국내 기업 12곳이 이름을 올린 것.

특히 현대건설은 해외 매출을 기준으로 한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글로벌 톱10에 진입하며 명실상부한 'K-건설'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ENR 발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인터내셔널 부문 10위에 올랐다. 이는 해당 기업의 해외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순위로, 현대건설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해외 매출은 98억5천만달러로 100억달러에 육박했으며 사업 무대는 중동과 아시아, 미주 등 20여 개국에 걸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9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6위보다 세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건설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삼성E&A, GS건설 등이 50위권 안에 포함되며 한국 건설사의 저력을 입증했다.

50위권 밖에서도 국내 건설사의 약진은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55위, DL이앤씨는 90위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101위, 쌍용건설은 159위로 100위권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LT삼보(186위)와 한국전력기술(247위)은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진입했다.

국내 12개 건설사가 지난해 국외에서 거둔 매출은 모두 317억달러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105억달러, 중동에서 83억달러, 아시아에서 61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K-건설이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다변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외 매출을 합산한 글로벌 부문 순위에서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비롯해 모두 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건설사들이 아니라 내수 시장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500억달러로 제시했다.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건설사들의 기술력과 경험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등 세계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한국 건설사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해외건설 강국으로의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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