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달리며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4대1로 대파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텼고, 구자욱이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전부터 삼성이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일단 삼성은 4연승, 두산은 4연패로 분위기가 극과 극. 목표 달성 의지가 더 큰 쪽도 삼성이었다. 5위 NC 다이노스와 7위 삼성은 0.5경기 차, 9위 두산은 6경기 차. 삼성과 달리 두산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

게다가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도 삼성이 앞섰다. 올 시즌 도중 합류한 가라비토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은 4년 차 오른손 투수 윤태호. 올해 1군 경기에 3회 등판했는데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란 얘기.
이날 공격의 물꼬를 튼 건 구자욱. 1회초 2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삼성은 3점을 더 보탰다. 박승규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구자욱이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의 패색이 짙어졌다.
삼성이 4대0으로 앞선 4회초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우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홈런 2방이 잇따라 터졌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르윈 디아즈도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어느새 경기는 11대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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