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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선물공세로 끝난 정상회담 초라하고 낯부끄러워" 국힘 최고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한마디로 비정상적인 정상회담이었다"며 "아첨으로 시작해서 선물 공세만 하다가 끝난 초라하고 낯부끄러운 회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중도 배웅도 없는 초라하고 낯부끄러운 회담이었다. 우린 정상회담이라 부르고 미국은 양자 회담이라 불렀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숙청이란 말 한마디에 추가로 1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 약속하고 왔다"면서 "정상회담이라고 우기면서도 합의문 하나 남기지 못하고 청구서만 들고 온 회담"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특히 여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 외교에 대해선 실밥 하나만 삐져나와도 두들겨 패기 바빴던 (여당이) 이재명 정부 외교는 속옷까지 다 벗어주고 와도 눈감고 칭찬하기 바쁘다"며 "미국은 이 대통령이 귀국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산 반도체 중국 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국민이 묻는 네 가지 질문이라며 ▷도대체 얼마를 퍼주기로 약속했는지 ▷기업을 쥐어짜 퍼주고 나면 국내 기업 투자는 어떻게 할 건가, 그러고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밀어 붙일 배짱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지 ▷조선, 제조업 생태계는 어떻게 할 거고 국내 고용 악화 해결책은 ▷'미친 잭', '병든 잭'에 비유된 3대 특검의 미친 칼춤을 계속 두고 볼 건가, 그런 특검을 연장하자 달려드는 민주당이 과연 제정신인지 등을 전했다.

한편, 전날 장 대표는 정희용 사무총장과 김도읍 정책위의장 인선을 발표한 데 대해 "두 분의 능력, 역량이 당에 큰 도움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기간 동안 당원, 국민에 말씀드렸던 원칙과 기준에 대해서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07명 하나로 뭉쳐 싸우는 게 최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당직은 먹기 편한 초밥을 만드는 것 보다 큰 주먹밥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인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 느낄 수 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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