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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기업 10곳 중 7곳 "트럼프 관세로 실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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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지역기업 영향 조사' 결과
고객사 미국 이전에 '특별한 대응 없다'는 기업도 40% 이상
국내 중견기업 과반 이상 올 하반기 수출 실적 감소 전망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미국 관세 인상 이후 수출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지역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4%가 미국 관세 인상 이후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0% 이상 20% 미만 감소했다'는 기업이 21.1%로 가장 많았고, '20% 이상 감소'했다는 기업도 16.9%에 달했다. 반면 수출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없었다. 또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상호관세 15%(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50%) 부과로 응답기업의 77.2%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사항으로는'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한 판매 감소'가 5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객사의 미국 이전 및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납품 물량 감소'(25.6%), '원부자재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조달 비용 상승'(20.4%)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특히 고객사의 생산기지 미국 이전에 대한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47.7%가 '별다른 대응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또 '대체 공급선 발굴'과'납품 단가 조정'은 각각 30.7%와 15.3%를 차지했으며 고객사와 함께 미국에 생산기지를 이전(또는 신설)하겠다는 기업은 4.0%에 불과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상호관세가 15%로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여전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지역 수출기업들은 대응 전략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견기업 61.5%는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실적 악화 전망에 대한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65.7%)와 '관세 부담 증가(53.7%)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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